출산 디데이!
고위험산모실에서 2일 견뎌낸 나 자신 칭찬해…
루이도 고마워!
당일 00시부터 물포함 금식이었고
전날 저녁에 간호사선생님이 오셔서 약간 제모, 당일날 새벽에 와서 한번 더 제모해 주셨다.
면도기로 슈르륵(?)해서 금방 끝나지만 따갑긴 했다.
굳이 제모를 필수로 안 해도 될 것 같고, 하고 오면 편할 것 같다 정도의 느낌.
아침 6시쯤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 입원했을 때는 원피스, 수술날에는 상하의 나눠진 바지)
소변줄 꼽고, 옆에 바늘 하나 더 잡았다.

출산하고 와서 고위험산모실로 다시 올지 일반 병실로 갈지 알 수 없다고
짐 미리 싸놓으라고 하셔서 짐도 싸놓고 대기했다.
8시쯤 이기수교수님이 회진 오셨고 수술방에서 보자고 하셨다.


8시 50분쯤 하이브리드 시술(풍선삽입술) 하러 출발
약간 불편한 느낌이었지만 아프지 않았고 금방 끝났다. (30분 이내)
어제 면회 후로 신랑 얼굴 처음 봄. ㅋㅋ
신랑은 1층 시술실 앞까지 같이 갈 수 있다.
하고 와서 5층 수술대기실에서 다시 대기
병실로 가서 대기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ㅠㅠㅎㅎ
내가 3번째 수술이었는데 수술 대기하다가 콜 오면 수술하러 간다고 하셨다.
수술대기실에 혼자 누워서 폰 잡고 멀뚱멀뚱 있었다.
1인실 원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메모는 남기는데
오늘내일 환자가 많아서 대기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아직 2번째 산모 수술하고 계시고, 11시 전후로 부를 것 같다고 하셨다.
10시 40분에 수술방으로 출발했다!
출발하면서 폰은 놔두고 가서
3층 수술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갔는데 얼마나 기다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수술실에 들어가서 첫 느낌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거ㅋㅋㅋ
나 하나를 위해서 이렇게 많은 의료진이 계시다니 이런 느낌이었다… 적어도 한 20명은 계셨던 것 같다.
몸에 이것저것(?) 달고
이기수교수님 목소리 들리고,
배진곤교수님 들어오는 소리 들리고
이제 마취 들어갑니다라는 소리 듣고 기절!

루이는 11시 35분에 출산했고
나는 오후 3시쯤 다행히 일반 병실로 올라왔다.
34주 출산이라 다른 아기들처럼 확인 못하고 인큐베이터 상태로 그대로 나왔다. ㅠㅠ
신랑이 급하게 찍은 사진

이렇게 어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시쯤 올라왔는데
배가 너무 찢어질 것 같은 고통에
바로 엉덩이 진통제 주사를 요청해서 맞았다.
이 주사는 마약과 같은 주사여서 ㅋㅋㅋ 진짜 맞고 나면 몇 시간은 안 아팠다.
의료보험 적용되어서 매우 저렴하니 산모님들… 절대 참지 마시고 무조건 맞으시길!!!!!
난 하루에 1~2번씩 맞았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니 주렁주렁 달려있는 링거들…
하늘색통이 무통주사이다! 이건 선택사항이다. ㅎㅎ 하지만 무조건 다는 것을 추천

1인실은 없었고… 대기 5번이라고 하셨던 듯
추석 연휴가 담주라 응급 출산이 많아서 일반 병실도 자리가 부족하다고 하셨다.
선택의 여지없이 5인실 중간 자리 입성…
5인실도 풀로 가득 찼다.
신랑은 니큐에 루이 담당교수님을 면담하러 갔고, 난 누워있었다.
일어나 보니 팔찌도 교체되어 있었음.
하이브리드수술을 해서 5시 30분까지 다리도 들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셨다.
5시 넘어서 물을 먹을 수 있었고
다음날 일어나서 걸을 수 있으면 간호데스크에 와서 죽 신청하라고 하셨다.

출산 전날까지 너무 무서웠지만
전치태반 산모도 건강하게 출산했음을 기록하기 위해 쓰는 일기!
이제 동산병원 입원실 후기를 적어볼까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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