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여성의원 카페에 졸업하면서 남긴 후기를 가져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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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5차에 졸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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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이런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오네요.
저는 양수검사까지 하고 19주 차인 5월 31일에 졸업했어요.
기운을 나눠드리고자 용기내서 남겨봅니다!
수치가 궁금하실 것 같아 수치 위주로 정리해 볼게요.
저는 만 36, 신랑은 만 38이고
작은 병원에서 시험관 3차까지 진행하고
4차 때 미라클로 전원 했어요.
1차 때는 크리멘 호르몬 약을 먹고
장기요법으로 배란억제제까지 맞았는데,
과배란 주사 직전에 자연 임신이 되었어요.
(이런 일도 가끔 있다고 하더라고요…ㅎㅎ)
그런데 아기집만 보고
5주 차에 고사난자로 유산되었어요.
2차랑 3차는 신선이식으로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었는데요.
둘 다 채취는 15개 정도,
수정된 것은 10개 정도
배아는 7-9개 나왔고
3일 배양 상급으로 2-3개 이식했어요.
동결 배아는 없었어요…
그런데 항상 1차 피검 때 애매한 착상 수치가 나왔어요.
2차 때는 12일 차에 39,
3차 때는 11일 차에 29 나왔거든요. ㅎㅎ
그래서 주사랑 질정 등 일주일 유지하다가 피검 수치가 떨어지면서 종결…
착상은 되는데 유지가 안되니까 더 괴롭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대구차로 전원했습니다.
요새 미라클 초진 예약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원장님 대구차에 계실 때 초진 예약하는데 고생했습니다. ㅠㅠ
전화로 일주일에 한 번씩 취소된 예약이 있나 확인했는데요…
전화한 당일에 갑자기 바로 다음날 취소된 예약이 하나 있다고 해서
바로 다음날 갔습니다. ㅋㅋ
검사도 전부 싹 다시 했고
5일 배양 배아 꼭 나오게 해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제가 자궁내막증이 있어서
임신 얼른해야 한다고 바로 다음 생리 때 오라고 하셨는데,
제가 일이 좀 생겨서 몇 달 동안 병원을 방문하지 못했어요. ㅜㅜ
그런데 갑자기 원장님이 개원을 하신다고 하셔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기다렸습니다…ㅜㅠ
23년 11월부터 장기요법으로 시작했고
12월에 15개 채취했어요.
15개 중에 12개 수정되었고, 5일 배양 배아 5개 나왔어요.
상급 3개 중급 2개였고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착상은 되는데 유지가 안되니까 pgt필수라고 하셔서
pgt5개 모두 보냈습니다.
12월 말에 자궁경 하면서 pgt결과 들었는데
3개 통과했어요.
상급 2개, 중급 1개였는데
상급 2개가 모두 미토콘드리아 수치가 좋진 않다며
중급 1개와 상급 1개, 이렇게 총 2개 이식을 권하셨어요.
중급이 미토콘드리아 수치가 괜찮다고 하셨거든요.
쌍둥이 좀 부담되어서 고민했는데
원장님이 강력하게 말씀해 주셔서 ㅎㅎ
2개 이식하기로 했어요.
24년 1월에 동결 이식 준비 시작해서
2월에 2개 이식했습니다.
1차 피검에 217, 2차 피검에 668 나왔어요.
사실 1차 피검 아침에 임테기 하고 갔는데
좀 흐려서 또 착상만 된 건가… 했었는데 아니었어요!
그니까 이식하신 분들
임테기 흐려도 꼭 피검날까지 질정이랑 주사 유지하시길 바랄게요!!!
아기집은 2개 확인했는데, 난황은 1개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6주 차, 갑자기 아침에 출혈이 있었어요.
다행히 그날 병원 하는 날이라 응급으로 방문했는데
첫째 아기는 심장소리 확인했고
둘째 아기는 여전히 빈 아기집만 있어서 소실되고
단태아가 될 것 같다고 하셨어요.
피고임이 있어서 한 20일 정도
매일 타이유 맞으러 병원 다녔습니다…ㅜㅜ
배주사는 9주 차까지, 질정은 11주 차까지 유지했었어요.
pgt통과 배아였는데 소실되어서
신경관결손까지 포함한 양수검사하자고 하셨고
양수검사까지 하고 졸업했습니다.
제가 좀 고민도 걱정도 많고 결정을 잘 못 내리는 성격인데 ㅎㅎ
원장님께서 항상 확실하게 말씀해 주시고
결정 내리도록 도와주셔서 믿고 따라갈 수 있었어요.
병원 다니는 동안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너무 편안했고,
이번에 좋지 않은 결과를 얻더라도
원장님 믿고 따라가면 곧 될 것 같다는 확신도 있었어요.
원장님과 배양팀이
제가 임신할 수 있도록 95% 정도 기여해 주신 것 같아요!
나머지 5%는 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체력이 괜찮으시다면 취미생활 하나 가져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제가 3차 때까지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맨날 누워있고 카페글 검색하면서 우울하게 있는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제과제빵 배우러 학원에 다녔어요. ㅋㅋㅋ
다른 일을 하니까 아무래도 걱정하는 시간이 줄어서 그런지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난임 일기 형식으로 블로그에 기록했는데
주사 처방, 약, 비용 등등 자세한 사항이
호옥시 궁금하시면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두서없이 썼는데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다들 좋은 소식 얼른 오길 ,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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