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6주차 - 대학병원으로 전원

2024. 7. 15 : 26주 차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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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후 초진
전화로 예약하는데도 제일 빠른 날자가 한 달 뒤였다.ㅎㅎ
동산병원은 고위험산모센터가 있어서 산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배진곤교수님…
둥이들은 무조건 동산병원 배진곤교수님한테 간다 하고,
임당, 임신성고혈압 등등 고위험산모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이렇게 고위험산모 태아센터라고 딱 있다!
대기가 길어서 그런지 안에 의자도 일반 산부인과 의자보단 편한 편…

동산병원 고위험산모센터

제일 처음 배 초음파를 보고,
교수님을 만나 뵙고 질초음파도 같이 봤다.
배 초음파는 따로 봐주시는 선생님이 계셨는데
얼굴이 잘 안 보인다고 사진 한 장만 뽑아주셨다. (동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초음파 사진이었음…ㅋㅋ)
모아베베라는 어플이 있어 무료로 영상은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동산병원 초음파

이렇게나 대기가 어마무시하다. ㅎㅎ
나도 2시간 20분 정도 기다려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검사결과지 들고 갔는데, 대충 확인만 하시고 다시 주셨다. ㅋㅋ
임신 20주, 22주에 갈색혈이 나왔었고
임신 초기 검사에서 갑상선저하증 의심되어 추적관찰했으나 정상 수치 되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상관없다고 하셨다.
아스피린은 임신중독증 예방을 위해 32주까지 먹으라고 하셨다.

완전 전치태반이고, 자궁내막증도 있다고 하니 유착이 심할 것 같다고 하셨다.
전치태반 출혈 심할 가능성이 많고, 수술하고 꿰매야 하는데 유착 있으면 더 어렵기 때문에
9월 12일, 34주 출산으로 수술 날짜를 잡으셨다…
9월 15일부터 추석 연휴라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대처가 어렵다고 추석 전에 수술해야 한다고 하셨다.

아기 니큐 갈 수도 있지만, 산모 건강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34주에 출산해야 한다고 하셨고,
누워있지만 말고 일상생활 해도 되고 대신 무리하면 안 된다고 하셨다.
빨간 출혈은 무조건 응급실로 오라고 하셨다.

갑자기 34주 출산이라니 멘붕…ㅜㅜ
집에 와서 조산, 이른둥이 출산 등을 엄청나게 검색하고
조리원부터 동산병원 근처로 옮겼다…